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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ing/SFI

[스톡홀름SFI] SFI 오리엔테이션

두둥.. 드디어 대망의 첫날이었다.
사실 그날 수업은 없을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래도 왠지 떨리고 뭔가를 할지몰라
필기도구와 물, 노트정도를 가져갔다.

입구에 들어가자 마자 있는 게시판겸 칠판
내가 다니는 학교는 아침/점심/저녁 수업마다 칠판에
교실을 알려주는 자석으로
어디교실로 가면될지 알려준다.
나는 8번 강의실 New Student!

사실 학교를 정하는것도 꽤 고민이었는데
기관들이 여러군데인데다가 동네마다 많아서
어딜해야할지-ㅅ- 정말 고민을 많이했다.
여기저기 알아본바로는
C코스의 INTRO과정을 하는 이곳으로 결정..

지금도 난 선생님들 맘에 들고 시스템이 맘에든다.
워낙 sfi 만족도가 낮은 후기를 봐서 그런지
기대가 낮았다는 사실...

수업의 진행속도 및 학생들을 빠르게 체크한다.
매월 모의고사를 봐서 잘하는 학생은
상급반으로 올리고 조금 천천히 익히고자 하는 학생은
몇번이고 몇년이고 반복해서
공부하도록 배려해주는것이 참 맘에든다.
(내가 학습이 느려서 그런것같다-ㅅ-)

나는 실제로 영어가 매우 부족하고 스웨덴어도 처음 배우는터라 안내해주는 분의 말이 다 이해되진 않았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일단 서로 종교,인종,장애등으로 차별하지 않겟다는 선서문 같은곳에 싸인을 했다.
교재는 수업시간마다 학교에서 빌려주지만 필기를 해선 안된다고 말해준다.

그밖에 학교 홈페이지라던지 운영시간, 입구비밀번호 등을 알려주면서 홈페이지 이용법을 알려주었으며,
잘 이해가 가지 않던 sfi의 시스템도 알려주었다:)

*3C Intro-자체 학교 시험
*3C Utro1.2 (자체적인 시험을 통과하면 인원수에따라 같은 수준의 학생들이 있는 두 반중에 넣어줌)
*매달 National Test의 모의테스트가 있음 *National Test1 (시험통과 하면 D반으로 승급)
*3D
*National Test2 (시험통과 하면 SAS학교로 승급)

나는 메일에 적힌데로 5:25에 갔는데 선생님도 안오고 사람도 별로안옴. 신기하게도 30분이 되니 교실이 꽉찼다. 약 15명정도 였다 ㅎ

매주 월요일마다 약10~15명의 학생이 항상 채워져 첫 학생 OT를 한다.

설명이 끝나면 모두 일렬로 줄을 세워서 7층인 건물에서 1층까지 비상구로 나가 걸어내려가는 연습을 하고 한사람씩 다른 공간에 데려가 상담을 한뒤에 C반혹은 D반으로 배치해준다.

스웨덴어 공부해본적이 있냐 없냐에 따라 배정하기 때문에 영어능력은 별로 중요하지않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대학을 나오고 영어도 어느정도 배워오니 대부분 C반부터 시작한다고 들었는데, 일단 이곳에서 공부한 여태까지 한국사람은 본적이 없다.

여튼 이곳은 대학이상의 교육자들이 배정되는 C D클래스만 운영하기때문에 B클래스 이전의 학생들은 지원이 안된다. 그래서 영어를 다들 엄청 잘하거나 이미 스웨덴어를 어느정도 배웠거나 삼보 혹은 배우자가 스웨덴인인 사람을 정말 많이 봤다.

난 배우는 템포가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B반부터 하고싶었지만, 이학교에서 C Intro로 시작해도 무난하다고 하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OT가 끝나고 학교에서 구경하다가 나왔는데 커피머신은 10kr 초반 두달간 참 많이 애용했는데 이젠 현금을 하도 안써서 동전이없어서 못사먹음 ㅠ.ㅠ;

어떤 사무실을 가도 있는 부엌이다.
싱크대,냉장고,전자렌지, 전기포트가 있어서 도시락을 많이 싸와서 먹는편이다.

쉬는시간에 수다떨며 도시락먹는 재미 꿀!!!
여튼 뭔가를 시작하는 상황이 되니 너무 기쁘고 좋았던 첫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