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earning/SFI

[스톡홀름Sfi] SFI C-Intro 수업과 친구들

 

처음 갔을때처럼 매일매일 칠판에 반을 알려준다.
화,목에는 INTRO외에 학생들은 가고싶은 과목의 강의실에가서 연습을 하면된다. 나는 6번 강의실!

사실 지금도 열심히 다니고 있지만,
INTRO 수업을 가장 안빼먹고 열심히 다녔다. ㅠ.ㅠ;;


Intro기간은 항상 가면 선생님 말이 잘 이해도 안되고,, 다들 이미 영어를 너무 잘해서 ㅠ.ㅠ;
수다도 잘 끼지 못한채
멘붕과 슬픔으로 다닌 기간이기도 하다-.-

맨날 이렇게 소박한(?) 패션으로 학교가기
저 운동화 한국에 있을때 사놓고 잘 안신었었는데
저 운동화가 여기와선 왜이리 편하게 막신기 좋은지 ㅋㅋ 거의 교복수준의 패션...ㅎㅎ

특히 이시기 사귄 친구들이랑 꾸준히 같이 공부하고
티타임도하고 수다도 떨고 하면서
외롭지 않은 생활중이다:)

나는 보통 월~목 저녁수업을 나갔는데,
월~수는 나이가 좀 있으신 폴란드 출신의 선생님이
핸드아웃의 문법위주로 진도를 나갔다.

사실 문법위주로 가르쳐주신 선생님은
설명이 그리 많진 않았지만
왠만하면 문제풀다보면 이해가 되는
명사와 형용사 등을 중심으로 약 4주간 다루었다.

목요일은 스웨덴 출신의 Tommy가
칠판 빼곡히 필기해가며
좀 더 일상에 필요한 문장
날씨, 날짜, 시간, 인사 등에 대해 다루었다 ㅎㅎ

Intro는 약 5주과정으로
같은 레파토리를 반복하는데
나는 거의 4~5주 내용때 SFI를 시작하여
1~2주차내용으로 마무리가 되어
사실상 내용은 순서가 뒤죽박죽으로 느껴졌다 ㅠ

그래도 한사람한사람에게 맞춰줄수 없는 노릇이니
그냥 와서 듣다보면 적응이 될거라는
친구들의 말에 1~2주차에는 멘붕이었으나
점차 적응이 되었다는.

4월에는 이스터가 있어서
몇일 학교가 문을닫았는데
이스터 전날에 Tommy가 준비해온 사탕을
다같이 신나게 먹은 기억이 아직도 남는다.

세심한 성격이라 글씨하나 쓰다가 삐뚤어지면
다시 필기해주는등..
특이한 선생님이지만 친절하고,
무슨 질문을 해도 잘 대답해줘서 좋았다.

항상 원탁에 같이 앉아 공부하던
인도,몽고,스페인 출신의 친구들이 있어서
서로 화장품이야기도 하고 화장도 시켜주고 꿀잼😆

 

다들 이곳에 와서 일을 하는데 외국인이고,
다 스웨덴어에 멘붕을 가진 동지라서
여태 같이 공부하거나 연락하고 지낸다.

처음에 참 멘붕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그냥 꾹참고 이해가 되든 안되든
2주만 버티라고 하는 이야기 그대로였다.
그냥 적응되고, 학교가는것도 편해졌다.


회화가 안되서 우울한것도 잠시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주는
친구들 덕에 즐겁게 학교다닌 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