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선편소포] 한국 인터넷쇼핑몰에서 주문하고 해외에서 받기 - 군위고로우체국 이용후기

 

스웨덴에서 살다보니 한국에서의 제품이라던지
과자, 공산품, 혹은 생활물품 등등이
참으로 필요하고 그립다.
처음 온 1년에는 매번 지인이나 가족에게
부탁해가면서 받아보곤했는데,
아무리 내가 비용을 다 드리곤 한다지만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는일이 쉽지만은 않고,
또 불편한일이었다.
그런 와중에 알게된 우체국 배송대행서비스!!

군위면에 있는 우체국에서 대신 택배를 받아서
모두 취합해서 정리해서 바로 보내주는
우체국 배송대행 서비스가 있었다..!
사실 뭔가 이런 서비스를 들어본적이 잘 없고,,
한국에 있을때 해외직구 할 때 배대지를 이용해서
무언가를 산다는 이야기만 들었어서
긴가 민가 했었는데..
결론적으론 완전 대만족이다.

배송신청은 매우 간단하다.
무언가를 인터넷에서 산걸 보내고 싶다 하면
인터넷 사이트에서 배송지를 우리집 대신에
군위고로 우체국 주소(우체국 카페사이트에 명시되어있음)로 해서 배송시키면 된다.

우체국에서 하나하나 잘 받아서 모아서 (택배 받을때마다 사진으로 왔다고 카톡으로 알림도 온다)
불필요한 포장이나 상자를 제거해 무게를 줄이고
부피도 줄여서 정말 주변 지인이 보내준것처럼
잘 싸서 보내준다.

EMS나 항공소포, 선편소포중에 원하는 우편으로
보내주며, 가격을 알려주시면 입금하면 우체국에서
바로바로 출고해줘서 진짜 편하다.
심지어 따로 더 내야하는 비용도 없고,
EMS의 경우에는 할인도 약간 해준다.

스웨덴으로 한국에서 선편택배를 보낼경우
평균 3~4달이 걸리므로 느긋한 물품을
살경우 택배비가 별로 안들어서 좋다.
그런데, 가끔 포장을 어떻게 해서 보내느냐에 따라
박스가 다 구겨져서 오기도하고,
스웨덴 포스트노드에서 도착 안내가 잘 안되어
한번은 다시 한국으로 말도없이 반품이 되었는데,,
우체국에서 제대로 잘 튼튼하게 보내줘서..
진짜 깨끗하게 잘 와서 배로온거같지않음ㅎㅎㅎ

테트리스 마냥 정리해서 잘 넣어주셨고,
이불은 공기를 쫙 빼서 판판하게 넣어주셨다.
내가 2월초에 시킨 이 택배는 5월5일
스웨덴 동네 마트로 도착했는데, 오늘 (5월13일) 찾아가라는 종이가 우편으로 와서 찾아왔다.

신기하게도 16키로를 육박한 이 택배가 선편으로 와서 그런지, 혹은 세관명세서를 잘 써주셔서 인지
별것도 아닌거 보내도 마구마구 관세붙이던
포스트 노드에서 아무런 요구 없이 찾아가라는
종이만 우편으로 와서 그것도 참 감동 ㅠㅠㅠㅠㅠ

사실 스웨덴에 와서 한 3번은 관세를 물었고
(가격이 만원짜리를 보냈는데 관세가 2만원 이런식..)
평균적으로 선편은 관세가 잘 안붙는것 같다.
전에 지인이 이것저것 보내준 20키로 항공소포에는
관세가 6만원이 붙었었다.
스웨덴 관세가 악명이 높아서 항상 후덜덜한데,,
여튼 이번에 우체국에서 잘 보내준덕에
제품도 무사하고, 관세도 안내서 매우 기분이 좋아서
우체국 배송대행 이용한 후기를 남겨본다 ㅎㅎㅎ